오늘의 말씀 묵상 12월 7일 (주일)

* 찬송 찬446(주 음성 외에는)

* 말씀 여호수아15:1-12

1. 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남쪽으로는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 끝은 신 광야까지라

2. 또 그들의 남쪽 경계는 염해의 끝 곧 남향한 해만에서부터

3. 아그랍빔 비탈 남쪽으로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 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며 아달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4. 거기서 아스몬에 이르러 애굽 시내로 나아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되리라

5. 그 동쪽 경계는 염해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쪽 경계는 요단 끝에 있는 해만에서부터

6. 벧 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쪽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7.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서 그 강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들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8.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며

9.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로 나아가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으로 접어들며

10. 또 바알라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이켜 세일 산에 이르러 여아림 산 곧 그살론 곁 북쪽에 이르고 또 벧 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를 지나고

11. 또 에그론 비탈 북쪽으로 나아가 식그론으로 접어들어 바알라 산을 지나고 얍느엘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며

12. 서쪽 경계는 대해와 그 해안이니 유다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 말씀 묵상 – 하나님이 손으로 그어 주신 경계

길을 찾을 때 내비게이션을 켜면, 지도 위에 굵은 선들이 보입니다. 나라와 지역, 도시와 구역을 구분하는 경계선이지요. 이 경계가 있어야 내가 어디쯤 있는지,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경계가 없으면 길을 잃고 내 위치조차 알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땅의 경계를 정해 주셨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과 약속이 담긴 이야기

15장은 유다 지파가 기업을 받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그 땅의 동쪽은 사해, 서쪽은 지중해, 남쪽은 신 광야와 에돔, 북쪽은 예루살렘까지라고 경계를 정해 주셨습니다. 얼핏 보면 단순한 지리 설명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과 약속이 담긴 말씀입니다. 이 분배는 지파 단위에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씨족과 가문 단위까지 세밀하게 나누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관심이 단순히 큰 민족 이스라엘 전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가정 하나, 사람 하나까지 향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사정과 형편에 맞는 기업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땅을 볼 때마다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유다 지파는 단순히 큰 땅을 차지한 지파가 아니라, 메시아가 태어날 언약의 뿌리였습니다. 야곱은 유다에게서 왕이 나올 것이라 예언했는데(창 49:9~10), 그 예언이 다윗을 통해 성취되었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다의 자손으로 오셨습니다. 여호수아가 기록한 이 경계는 단순한 지도상의 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펼쳐질 무대였던 것입니다.

2. 은혜의 경계와 규정

성경 전체를 보아도 하나님은 언제나 명확한 영역을 설정해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고 보호하셨습니다. 노아시대에 하나님이 정해 주신 방주의 크기와 설계는 심판 속에서 생명을 구원하는 유일한 방편이었습니다.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정하신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통치 경계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에게도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창 12:1)는 명령과 약속의 땅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와 규정은 인간을 제한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약속을 성취하고 언약백성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확고한 안전장치였습니다. 그렇다면 유다 지파에게 주신 이 땅의 경계가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세상은 "한 번뿐인 인생이니 즐겨라”고 말합니다. 기준 없이 내 감정과 생각이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이 멋있어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이 무너지면 삶도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 적용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확실한 경계를 주셨습니다. 가정의 경계, 자녀의 경계, 직장의 경계, 교회의 경계 등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지키는 울타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세속의 물결이 들어오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허물어진 곳을 보수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삶의 자리들을 믿음으로 지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손으로 그어 주신 경계 안에 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복된 길입니다(시 16:6). 그 경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우리의 가정을 돌보시며 우리의 걸음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오늘도 그 경계 안에서 풍성한 은혜와 기쁨을 누리며 승리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기도

우리의 가장 안전한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온 삶의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 담겨져 하나님의 약속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