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12월 4일 (목)

* 찬송 찬484(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 말씀 여호수아13:1-14

1.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8.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족속과 갓 족속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9. 곧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10.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11. 길르앗과 및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지역과 온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온 바산

12. 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리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냈어도

13.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거주하니라

14.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더라

* 말씀 묵상 – 우리에게 남은 전쟁

1859년 6월 30일,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프랑스 곡예사 찰스 블론딘이 48미터 높이에 설치된 외줄 위를 18킬로그램의 장대를 들고 건넌 것입니다. 수많은 관중이 열광하며 환호하자 블론딘이 물었습니다. “제가 사람을 업고 이 줄을 건널 수 있다고 믿습니까?" 사람들은 일제히 “믿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정작 등에 업힐 지원자를 찾자 모두 침묵하며 시선을 피했습니다. 그때 블론딘의 매니저 해리 콜코드가 주저 없이 앞으로 나섰습니다. 누구보다 그의 실력을 잘 알았던 콜코드는 자신의 생명을 맡기듯 그의 등에 몸을 맡겼습니다. 결국 블론딘은 그를 업고 무사히 줄을 건넜습니다. 믿는다고 말하는 것과 실제로 믿고 몸을 맡기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1. 그 땅을 주리라

오늘 본문은 바로 이 '신뢰'의 문제를 보여 줍니다.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이제 전쟁을 이끌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 앞에 남은 땅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블레셋과 시돈 사람들의 땅, 레바논 북쪽 산악 지대는 아직 정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라고 약속하시며(6절), 여호수아에게 그 땅을 지파별로 분배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사명은 모든 땅을 직접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각 지파에게 분배하는 것이었습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이미 모세를 통해 요단 동편의 기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땅이 아닌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땅보다 하나님이 더 귀한 기업임을 보여줍니다. 레위 지파의 존재는 다른 지파들에게도 '땅'이 아니라, 그 땅을 주시는 '하나님'이 진짜 기업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2. 남은 전쟁을 끝까지 싸우라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은 가나안 전역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차지하지 못한 땅을 온전히 얻기까지 여러 세대가 지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을 훈련시키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일부러 전쟁을 남겨 두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천국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에는 여전히 치러야 할 전쟁이 남아 있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의 믿음을 세우는 일, 사회와 직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일, 내 안의 죄성과 싸우는 일, 그리고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을 향한 선교적 사명까지, 모두가 우리가 감당해야 할 남은 전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익숙하고 편안한 자리에만 안주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살도록 이 싸움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예수님이 2천 년 전 십자가에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임하는 모든 전쟁은 불확실한 승부가 아니라, 이미 승리가 보장된 싸움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남은 전쟁에 나아갈 때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서게 됩니다. 여호수아가늙었을 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나이와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하나님은 남은 전쟁을 통해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 가시고, 우리를 통해 약속을 이루십니다.

* 적용

하나님이 이미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우리의 과제는 그 약속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맡기신 전쟁을 담대히 감당하며,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승리를 경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하나님의 기업을 약속하여 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에 끊임없는 전쟁들 속에 우리의 맡은 사명 감당하여 최후의 승리를 얻어, 하나님의 기업의 자손으로 날마다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